HD건설기계 “건설장비의 ‘쏘나타·K5 효과’ 극대화한다”

채명석 기자

2026-04-15 14:57:23

출범 출시한 첫 작품 32t급 굴착기 ‘HX320’ 론칭 성공에 이어
디벨론도 하반기에 플랫폼 등 공유한 동급 굴착기 출시 예정,
“가장 잘 하는 32t급 주력 모델에서 양사 통합의 시너지 극대화
현대(HYUNDAI)·디벨론(DEVELON)의 특성 살려 고객층 확대

HD건설기계가 통합 후 처음 출시한 32t급 차세대 굴착기 ‘HX320.’ 사진= HD건설기계
HD건설기계가 통합 후 처음 출시한 32t급 차세대 굴착기 ‘HX320.’ 사진= HD건설기계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2026년 1월1일 출범한 HD현대의 건설기계장비 통합법인 ‘HD건설기계’가 처음 론칭한 주력 제품 32t급 차세대 굴착기가 불황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팔리며 시너지를 입증했다.

HD건설기계는 올해 1월 출시된 현대(HYUNDAI) 32톤t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모델명 HX320)가 출시 3개월 만에 국내 시장에서 60여 대 판매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판매된 이전 모델 대비 50% 이상 높은 판매량으로, 고유가 상황 속에서 연비와 스마트 기술 등 성능을 두루 갖춘 차세대 신모델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건설기계는 국내 건설기계장비 시장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가 통합했다. 양사 모두 중량 30t 이상급 중대형 굴착이 시장에서 강점을 보였고,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30t 이상급 모델이 회사의 전체 굴착기 라인업의 기준 모델이 되는 셈이다.

통합 법인의 첫 출시작으로 32t급 HX320을 내놓은 이유도 가장 자신있는 기종에서 화학적 통합에 이어 물리적 통합을 완성한 양사의 기술력과 영업력의 시너지가 제공하는 한 차원 높은 고객 만족을 증명하기 위함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X320엔 회사가 독자개발한 ‘DX08 엔진’이 탑재됐으며, 더불어 ‘전자식 유압시스템(FEH)’을 적용해 최적의 작업 효율을 확보했다. 기존 모델 대비 정격 출력을 높이면서도, 엔진 회전수는 대폭 낮춘 1800RPM에서 최대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해 연비 효율(리터당 작업량)을 25% 향상시켰다. 이에 따라 1년 1500시간 가동 기준 이전 모델 대비 660만 원 수준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HX320은 HD건설기계가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스마트 굴착기’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전 기술과 반자동 조종 기능, 장비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안전부터 사용자 편의성과 생산 효율성, 장비 내구성 등 전방위적인 측면에서 성능을 확보했다.

이에 HX320 도입 고객은 “기존 유압 방식 장비와 비교했을 때 전자식 장비의 연비 개선을 체감하고 있으며, 실제 작업 데이터로도 절감 효과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고유가 상황에서 현장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최적의 장비”라고 전했다.

한편, HD건설기계의 다른 한 축인 디벨론도 동일한 플랫폼과 엔진, FEH 등을 탑재‧적용하면서 디자인과 성능을 디벨론 고객군에 특화한 32t급 굴착기 신모델을 2026년 하반기에 선 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HX320의 이전 모델인 동급의 HX320A와 디벨론의 DX320LC-7을 대신해 HD건설기계의 양대 주력제품 라인업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그룹은 건설기사업에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차와 기아와의 관계를 벤치마킹해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의 자재조달과 연구개발(R&D), 플랫폼과 부분품 및 기자재는 물론 마케팅과 영업 등에서 최대한 공조하면서, 같은 급의 건설장비라도 다지인을 기종 양사의 전통을 살리면서 성능은 서로가 미치지 못한 영역을 상호 보완해줌으로써 고객 유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고유가 기조 속에 연비와 성능이 검증된 차세대 신모델에 대한 관심이 국내는 물론 선진시장에서도 높아지고 있다”며 “차세대 신모델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서 K-건설기계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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