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부채 2~3배 증가…기업가치 상승 영향
리벨리온 매출 3배 성장·퓨리오사 적자 축소
프리IPO·양산 본격화…하반기 실적 전환 주목
![[사진=각 사]](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4151609470767000ecbf9426b211234207240.jpg&nmt=23)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20억217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103억4917만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연구개발(R&D) 비용 부담이 이어지며 영업손실은 1204억6459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2069억4294만원으로 집계됐다.
퓨리오사AI는 지난해 매출 57억4237만원을 기록했다. 전년(29억5585만원) 대비 약 9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50억8739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당기순손실은 파생상품 평가손실 영향이 반영되며 전년보다 5.5배 증가한 8333억4798만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의 당기순손실 규모가 크게 나타난 배경에는 외부에서 평가된 기업가치 상승이 영향이 있다. 스타트업 투자에 활용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는 향후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된 증권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해당 증가분이 반영돼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인식된다.
퓨리오사AI의 파생부채는 약 1조4400억원으로 전년(약 5100억원) 대비 3배 가까이(2.8배) 증가했다. 리벨리온 역시 파생부채가 3553억원에서 7671억원으로 2.2배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를 근거로 두 회사의 기업가치가 최소 1조원대 중반에서 최대 3조원 수준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리벨리온은 지난해 2세대 NPU ‘아톰’을 중심으로 매출을 올렸다. 데이터센터 적용을 통해 매출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이후 삼성전자 4나노 공정과 HBM3E를 적용한 차세대 칩 ‘리벨100’을 올해 하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를 대상으로 공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퓨리오사AI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약 70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35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자 유치가 완료될 경우 기업가치는 최대 4조원 수준까지 거론된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2세대 칩 ‘레니게이드(RNGD)’를 앞세워 추진 중이다. 제품은 TSMC 5나노 공정과 SK하이닉스의 HBM3를 적용했으며 초기 양산 물량이 출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서버 업체 등을 통한 시장 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IPO 추진 후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AI 추론 시장이 개화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국가와 민간의 모험자본이 적시에 힘을 모아주신 것은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의 역사에 있어 상징적”이라며 “경쟁력 있는 인재들과 함께 지금보다 2배 이상으로 팀을 키우겠다”라고 밝혔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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