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6G로 AX 견인할 ‘지능형 네트워크’ 만들 것”

김다경 기자

2026-03-03 10:10:52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가 KT의 6G 비전과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가 KT의 6G 비전과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KT는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시대를 전제로 한 6G 비전과 이를 실현하는 핵심 기술 방향을 발표했다.

KT가 제시한 6G 비전은 'AX 혁신을 견인하는 초연결·초고신뢰·지능형 AI 네트워크'다. 6G를 단순한 속도 경쟁의 연장이 아니라 AI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사회 전반이 신뢰할 수 있는 유기적 연계 구조의 통합 인프라로 봤다. 연결성, 신뢰성, 지능성을 6G 네트워크 차원에서 동시에 구현할 방침이다.

이번 MWC26의 주제는 'The IQ Era'다. GSMA는 이번 행사를 속도와 용량의 확장이 아닌, AI로 네트워크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지능형 인프라 시대로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MWC25가 AI를 네트워크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라는 가능성을 타진했다면 올해는 실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MWC26의 여섯 가지 핵심 테마 중 '지능형 인프라'와 '커넥트AI'를 살펴보면 두 테마는 6G를 AI·클라우드·엣지 컴퓨팅과 결합된 통합 기술 스택으로 다루고 있다. 이에 네트워크 구조 자체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요 논제로 제시했다.

앞서 UN 산하 ICT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2023년 11월 6G의 국제 기준으로 'IMT-2030'을 공식 채택했다. 이후 3GPP를 중심으로 표준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동통신은 통상 표준 확정 이전 약 5년이 기술 주도권과 산업 질서를 가르는 결정적 시기로 꼽힌다.
KT 6G 비전의 핵심은 AI로 네트워크를 지능적으로 운영하고 AI 서비스가 요구하는 초저지연·초고신뢰 성능을 네트워크 차원에서 보장하는 것이다. △초연결 △초저지연 △퀀텀 세이프 △AI 네이티브 △자율 네트워크 △의미 중심 전송을 6G 주요 기술로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한다.

비지상망(NTN)과 지상 이동통신망을 결합한 통합 구조와 재난·재해 상황에서 신속한 임시 네트워크 구성 및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슈퍼셀 기술을 통해 신뢰성 중심의 6G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한다. 새로운 모빌리티 확산에 따라 3차원 커버리지는 6G 시대의 필수 요건이 될 것으로 KT는 보고 있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네트워크의 초저지연은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KT는 AI 데이터센터를 잇는 백본 망까지 초저지연 구조로 설계한다. 유무선 전 구간 서비스별 품질을 보장하는 기술로 단말에서 데이터센터까지 전 구간 지연을 최소화하는 인프라를 제시했다.

보안 역시 KT가 그리는 6G의 기본 전제다. KT는 자체 확보한 퀀텀 세이프 기술을 6G 네트워크에 적용해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되는 미래에도 안전한 보안 체계를 만든다. 양자 암호 키 분배, AI 기반 침해 탐지, 동형 암호 등 차세대 보안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전 구간에서 보안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운영 방식도 근본적으로 자율 네트워크 형태로 바뀐다. KT는 네트워크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파운데이션 모델(NFM), 디지털 트윈,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설계·구축·관제 전 과정의 자동화를 추진한다. 사람 중심의 수동 운영에서 AI 오퍼레이터 중심의 자율 네트워크로 전환한다.

KT는 또 6G 시대의 새로운 통신 방식으로 의미 중심 전송을 제시했다. 데이터 전체를 보내는 대신 목적에 맞는 핵심 정보만 선별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AIoT, 자율주행, 원격 로봇 제어 등 저지연·고효율 서비스에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는 "5G 때는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속도감 있는 경쟁을 했다면 6G는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고객경험혁신, 통신사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케 할 수 있는 비용구조의 혁신과 새로운 시장 기회 창출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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