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통폐합'…롯데 NCC 설비 110만t 가동중단
정부, 신규자금·영구채 전환 등 총 2.1조 규모 '금융 패키지' 지원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사진=롯데케미칼]](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22511060307153d92db81c5b12112832144.jpg&nmt=23)
산업통상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제장관회의에서 '대산 1호 프로젝트' 승인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정부 지원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앞서 산업부는 지난 23일 사업재편심의위원회를 열어 작년 11월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서 최종안을 승인했다.
1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HD현대와 롯데케미칼은 각각 6000억원을 출자해 재무 개선에 나서고, 정부는 금융지원 등 총 2조1000억원 이상의 지원 패키지를 가동한다.
정부 승인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충남 대산 사업장을 물적 분할한 뒤 HD현대케미칼 대산 사업장과 합병해 통합 신설법인을 만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110만톤(t) 규모의 롯데케미칼 대산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가 가동을 중단한다. 양사의 다운스트림(석유화학 제품 생산·판매) 중 중복·적자 설비 가동을 축소한다. 이 같은 시설 통합 및 생산효율 향상을 위해 총 2천450억원이 투입된다.
통합 신설법인은 고탄성 플라스틱, 이차전지 핵심 소재 등 고부가 제품 및 에탄 원료, 바이오 납사 활용 친환경 제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 이 분야에는 3350억원이 투자된다.
정부도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금융 부문에서는 최대 2조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영구채 전환과 기존 차입금 상환 유예를 추진한다.
원가 절감 측면에서는 '분산에너지 특구'를 활용해 전기료를 4~5% 낮추고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확대와 나프타 무관세 적용 연장을 지원한다.
세제 분야에서는 합병 시 취득세와 등록면허세를 최대 100% 감면하고 법인세 부담을 완화한다. 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120일에서 90일로 단축한다. 인허가 승계 절차도 간소화한다.
연구개발에는 고부가 소재와 인공지능(AI) 공정혁신 분야에 26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이번 대산 프로젝트 1호 사업재편으로 설비 합리화에 따른 공급 과잉 완화, 생산 효율성 제고, 고부가·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등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후속 프로젝트 추진, 관련 특별법·시행령 개정, 화학산업 생태계 포럼 발족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상반기 중 화학산업 생태계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대산 1호 프로젝트는 정부와 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도출한 첫 성과로 의미가 있다"며 "후속 프로젝트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소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jang@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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