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차병원에 따르면 이 교수와 김국영 건양대병원 교수팀은 각막 궤양, 신경영양각막염, 수술 후 상피결손, 심한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구표면질환을 가진 52명의 환자(56안)를 대상으로 건조 양막 이식술을 시행했다. 한국 공공조직은행에서 제작된 건조 멸균 양막을 제작된 건조 멸균 양막을 대상 안구 표면에 이식한 뒤 고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치료용 렌즈(BCL)을 착용 후 1~2주 후 렌즈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약 70% 이상의 환자에서 상피 결손이 완전히 회복되었고 통증도 유의하게 감소했다. 수술 후 상피결손 및 중증 안구건조증 환자에서는 100% 상피회복률을 보였다. 이 내용은 지난해 11월 국제 SCI 학술지 ‘Cornea’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수술실이 아닌 외래 환경에서도 봉합없이 간편하게 양막 이식을 시행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의 효과를 검증했다. 위 논문은 국제 건성안 치료의 표준 가이드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TFOS DEWS Ⅲ: Man agemaent and Therapy(제3차 국제 건성안 워크샵 보고서)에서 진보된 치료(advanced option)로 인용됐다. 무봉합 양막이식의 임상 근거를 제시하고 중증 건성안 및 각막질환 치료의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차병원 측 설명이다.
이번 ‘국제 건성안 워크샵 보고서3’는 2017년 DEWS Ⅱ 이후 8년만의 업데이트로 전 세계임상·기초 전문가가 참여하는 근거 기반 글로벌 표준 가이드라인이다.
김동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kd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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