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뇌물 수수혐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출국금지…"회장 관심도 상승, 호감도는 급락"

한시은 기자

2025-10-31 12:04:09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경찰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출국을 금지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강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강 회장은 회장 선거철이던 지난해 1월 전후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 회장의 당선이 유력하게 점쳐지던 시기 업체 대표가 그에게 두 차례에 걸쳐 금품을 전달하며 사업 편의를 봐달라고 청탁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 중구 농협중앙회에 있는 강 회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한편, 강 회장은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1월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으로 선출돼 3월 취임했다.

ⓒ 데이터앤리서치
ⓒ 데이터앤리서치
한편 31일 본지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 및 사이트를 대상으로 최근 2개월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관련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직전 2개월에 비해 증가했다.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2025.09.01~10.31) 강호동 회장 관련 포스팅 수는 총 8972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2개월 (2025.07.01~08.31) 6982건에 비해 1990건 28.50% 증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조사 기간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강 회장의 거취 및 향후 수사 결과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데이터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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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앤리서치는 강 회장에 대한 호감도 조사도 실시했다.

올 9월과 10월 기간 호감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 회장은 긍정률 29.32% 부정률 11.47%로,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17.85%를 기록했다.

참고로 직전 2개월간(7~8월)에는 긍정률 41.95% 부정률 3.05% 순호감도 38.9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2개월간 순호감도는 무려 21.05%P나 하락했다.

참고로 포스팅 내에 '잘한다, 성공, 칭찬' 등의 긍정적인 늬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문으로, '못한다, 실패, 짜증' 등의 부정적인 늬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부정문으로 분류되는데 이들 단어가 해당 포스팅내 인물을 겨냥하거나 지칭하지 않고 우연히 함께 들어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호감도는 참고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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