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와 조선업 특화 로봇 개발
'갤럭시 XR' 도입 눈길…"스마트 조선소 가속"

삼성중공업은 24일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동로봇 기반 인공지능(AI) 탑재 용접 로봇을 개발하고 이동형 양팔 로봇, 사족보행 로봇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선용 로봇 개발·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자체적으로 축적한 용접 로봇 운영 데이터와 실증을 위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하드웨어 개발과 기술 지원을 맡는다. 양사는 우선 로봇을 경량화해 현장 활용성을 높이는 한편 작업이 어려운 곡블록(선박 외판이 곡면인 부분) 용접을 위해 블록 내부와 경사 이동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블록 용접과 도장,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 용접, 배관 검사 등에 90여종에 달하는 자동화 장비와 로봇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강재 절단 공장에 무인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24시간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삼성중공업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로봇 플랫폼 기술 신뢰성 검증과 실용성 확대, 자동화 전문 인력 양성, 자동화 기술 산업 재산권 확보에 매진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삼성전자 갤럭시 XR을 활용해 작업자가 3D로 구현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엔진을 검사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전자는 XR 분야에 협력해 신제품 설계와 개발, 홍보, 사업 발굴 등을 공동 수행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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