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25 포럼서 미래車 기술 전략 소개
전동화·통합·UX 축 삼아 "톱3 부품사 도약"

현대모비스는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메쎄 옐로우 스테이지에서 '모비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영업부문장(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최근 유럽과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와 수주 사례, 미래 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마슈카 부사장은 발표에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톱3로 도약하겠다는 현대모비스의 비전은 명확하다"며 "시장을 앞서 나가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성장 정체)을 기회로 만드는 행동 방식이 그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3대 지향점은 향상된 친환경 전동화와 최적화된 기능 통합, 차량 콕핏(운전대) 내 사용자 경험 극대화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SA), 전자식 조향·제동 장치, 독립형 후륜 조향 장치 등 현재 제품 포트폴리오로 보유 중인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통합 제어 솔루션을 구축하고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전장 기술 융합을 통한 시각적 혁신 기술도 강화한다. 특수 광학 기술을 활용해 별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고도 차량 전면 유리에 각종 정보를 표시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가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에게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장 기술과 관련해서도 수주 성과가 이어지는 추세다. 차세대 통합 디지털 콕핏 'M.VICS'를 매년 업데이트하는 한편 완성차 고객사와 협업해 홀로그래픽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에 둔 사업 체질 개선과 연구개발 고도화를 병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한층 키운다는 방침이다. 오는 2033년까지 핵심 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사 비중을 40%까지 높이는 게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IAA 2025에서도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를 초청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달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글로벌 시장 내 포지션을 확장한다"는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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