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美 '자동차 산업 올스타' 영예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양희원 현대자동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장(사장)이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가 뽑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을 주도한 인물로 선정됐다.

25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 사장은 '2025 오토모티브 뉴스 올스타' 제품 개발 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가 매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성과를 낸 경영진,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각 분야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35명 안팎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이번 어워드에서 양 사장은 지난 수십 년 간 차량 개발 현장을 이끌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R&D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차세대 통합 플랫폼 개발로 현대차∙기아 라인업 대응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견인하고 전동화 모델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도 이바지했다. 양 사장은 지난해 자동차의 날을 맞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양 사장은 "이번 수상은 현대차∙기아 R&D본부 전체의 역량과 헌신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뛰어난 성능을 지닌 차량을 제공하고 자동차 산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최고경영자·CEO)도 오토모티브 뉴스 올스타 수상 영예를 안았다. 파커 CEO는 현대차·제네시스 북미 사업을 이끌며 전동화와 지속 가능 모빌리티 분야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자동차 기업 미국 경영진 부문에 선정됐다.
제너럴모터스(GM)와 닛산 등을 거쳐 2019년 현대차에 합류한 파커 CEO는 이 회사 미국 법인이 최근 4년 연속 사상 최대 소매 판매 실적을 경신하는 데 공을 세웠다. 그는 2022년 8월 현대차 미국 법인 CEO로, 지난해 12월에는 북미권역본부장에 임명됐다.

파커 CEO는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강점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대차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에게 '100주년 기념상'을 수여한 바 있다. 정의선 회장은 선대 회장들이 구축한 비전과 혁신의 유산을 계승해 현대차그룹을 디자인∙품질∙기술 분야 글로벌 리더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