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천포럼 폐막…최태원 "AI 갖고 놀며 혁신해야 성공"

성상영 기자

2025-08-21 17:27:03

최 회장, 마무리 세션서 'AI 경쟁력' 강조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마무리 세션에 참석해 구성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마무리 세션에 참석해 구성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그룹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구성원 개개인이 인공지능(AI)을 친숙하게 가지고 놀 수 있어야 혁신과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마무리 세션 연단에 올라 "이제는 AI, 디지털 전환(DT) 기술을 속도감 있게 내재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라며 이 같이 말했다.

AI시대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션에서 최 회장은 "앞으로는 현재 우리가 하는 업무의 대부분이 AI 에이전트(도우미)로 대체될 것"이라며 "사람은 창조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천포럼 마무리 세션은 최 회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SK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AI와 DT, 운영 개선, 지속 가능한 행복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이 추진하는 운영 개선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운영 개선은 회사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일"이라며 "AI 세상이 왔으나 기초 체력이 없다면 그 위에 쌓아 올린 건 결국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 경영 관리 체계인 SKMS와 관련해선 "사람마다 행복이 다르지만 결국 공통된 행복을 키워가자는 게 SKMS의 목표"라며 "지속 가능한 행복을 위해 모두가 자발적 의욕적으로 스피크 아웃(적극적 의견 개진)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최태원 회장 제안으로 2017년 시작된 연례 행사다.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는 물론 SK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산업 동향과 혁신 기술, 미래 사업 방향을 집중 토론하는 자리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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