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목적기반차 'PV5'에 혁신 기술 집약

성상영 기자

2025-07-23 09:19:13

소비자와 함께 만든 '맞춤형 모빌리티' 선봬

지난 22일 경기 광명시 기아 PV5 테크 데이 행사장에 PV5가 전시된 모습 ⓒ기아
지난 22일 경기 광명시 기아 PV5 테크 데이 행사장에 PV5가 전시된 모습 ⓒ기아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기아가 전동화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5'의 개발 과정과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기아는 지난 22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더 기아 PV5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PV5의 개발 철학과 기술 혁신 사례, 유연한 생산 시스템 등 핵심 경쟁력을 소개했다.

PV5는 기아가 선보이는 첫 전동화 전용 PBV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S 기반 플랫 플로어 설계와 모듈화된 차체 구조를 통해 화물, 승객, 캠핑 등 다양한 용도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

특히 기아는 개발 초기부터 고객 의견을 반영하는 PBV 전용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해 일반 소비자부터 기업 고객, 지자체 담당자 등 다양한 수요자를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시켰다. 이를 통해 1000여 개에 달하는 사용자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검증하며 실질적이고 유의미한 혁신을 구현했다.

차량 구조 측면에서는 플렉시블 보디 시스템을 적용, 전면부와 1열은 공통 설계하고 이후 차체는 모듈화해 최대 16종의 바디 조합이 가능하다. 현재는 패신저(롱), 카고 롱(3·4도어), 카고 컴팩트, 하이루프 등 7종이 우선 출시된다.
실내는 전장 4.7m급 준중형 크기에도 불구하고 2995㎜의 휠베이스와 저상화 설계로 대형차급 공간을 제공하며 2열 승하차 발판 높이를 399㎜까지 낮춰 교통 약자 접근성도 고려했다. 카고 하이루프 모델은 최대 5165ℓ의 적재 공간과 1.8m 이상 실내 높이를 확보했다.

기아는 차량 개발과 별개로 PBV 컨버전 센터를 운영해 오픈 베드, 냉동 탑차, 프라임 모델 등 후속 파생 모델도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또 외부 협력사를 위한 컨버전 포털도 구축하고 도면과 부품 정보, 기술 지원을 제공해 생태계 확장을 도모한다.

차량 성능도 고도화됐다. PV5는 120킬로와트(㎾)급 모터와 71.2㎾h, 51.5㎾h 배터리가 탑재되며 핫스탬핑 강판과 외골격 환형 구조로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전륜 더블위시본과 후륜 토션빔(CTBA) 서스펜션으로 승차감과 정숙성을 강화했다.

기아는 PV5를 국내 시장에 이어 올 4분기 유럽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투입하며 글로벌 PBV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맞춤형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PV5를 통해 ‘고객 중심 전동화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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