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승리로 노원HRFS는 시즌 5승 4패(승점 15점)를 기록하며 3위 강원FS(승점 16점)를 맹추격했다. 주장 엄태연(10번)의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 차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 노원HRFS는 4-0 플레이를 활용한 강한 압박 전술을 펼쳤지만, 상대의 역습에 고전하며 전반전과 후반 초반까지 0대4까지 끌려가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나 후반 0대4가 된 지 1분도 지나지 않아 이민혁(7번) 선수의 킥인을 받은 임승주 선수(11번)가 감각적인 방향 전환 슛으로 첫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 골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노원HRFS는 이후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연속 득점을 올리며 4대4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 40초 남기고, 임승주 선수가 결정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5대4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와 동시에 홈팬들은 환호성을 터뜨렸고, 체육관은 승리의 기쁨으로 가득 찼다.
FK리그 최초로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명문팀 노원HRFS는 이번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강팀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창환 감독(현 풋살 국가대표팀 감독 겸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것이 풋살의 매력이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그는 이어 "쾌조의 3연승을 달리다 몰수패 후 연패에 빠졌고, 주장 엄태연 선수의 부상까지 겹쳐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홈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 준 덕분에 4점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두 골을 기록한 임승주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팀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은평ZD스포츠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오늘 경기장에는 구리시에서 지도했던 ‘샤인풋볼클럽’ 유소년 제자들과 지인들이 많이 찾아와 힘이 됐다. 감독님, 선수들, 팬들, 그리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플렉스 2024-2025 FK리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성인 풋살팀을 가리는 대회로, 리그1에는 총 6개 팀(경기LBFS, 노원HRFS, 서울은평ZD스포츠, 강원FS, 전주매그풋살클럽, 인천녹원풋살클럽)이 참가해 총 45경기를 치른다.
벌써 시즌 중반을 달리고 있는 올시즌은 디펜딩 챔피언 경기LBFS가 전승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2위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가운데, 준우승을 놓고 2위 서울은평ZD스포츠, 3위 강원FS, 4위 노원HRFS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위 추격에 나선 노원HRFS는 준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5위 전주매그풋살클럽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극적인 역전승을 계기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킨 노원HRFS가 다음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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