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세단의 재해석"…첫 전기 세단 'EV4' 외관 공개

이달 말 스페인에서 실물 공개

성상영 기자

2025-02-17 10:55:32

기아 EV4 외관 ⓒ기아
기아 EV4 외관 ⓒ기아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기아(000270)가 브랜드 첫 전기 세단인 '더 기아 EV4' 외관을 17일 공개했다. 기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6와 EV9, EV3에 더해 세단을 전동화 제품군에 추가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이날 공개된 EV4 외관은 일반적인 세단을 재해석해 차체 뒤로 갈수록 날렵하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형태가 특징이다. 기아는 SUV 중심의 전기차 시장에서 혁신적인 외관을 통해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EV4 전면부는 수직으로 선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조화를 이룬 기아 고유의 '타이거 페이스'가 대담한 인상을 준다. 기하학적인 패턴이 적용된 범퍼 하단부 디자인은 날렵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담았다.

측면부는 낮게 떨어지는 후드 앞단에서부터 트렁크 끝단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선과 더불어 휠 아치를 감싸는 블랙 클래딩이 조화를 이루며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세단의 모습을 지녔다.

또한 시각적 대비를 활용한 19인치 휠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효과적으로 나타내면서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후면부는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루프 스포일러가 차체 양 끝에 배치돼 EV4의 혁신적인 외형을 더욱 부각시킨다.

또한 차량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한 수직형 테일램프는 전면부 램프와 통일성을 가지면서 트렁크의 넓은 폭을 강조하고 있다. 트렁크 파팅 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하단 범퍼 디자인은 후면부의 깔끔한 느낌을 극대화한다.

기아 EV4 GT 라인 외관 ⓒ기아
기아 EV4 GT 라인 외관 ⓒ기아
기아는 고성능 감성을 더한 'EV4 GT 라인' 외관도 함께 공개했다. EV4 GT 라인은 기본 모델의 혁신적인 외관을 바탕으로 전용 디자인 요소가 적용돼 한층 역동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EV4 GT 라인에 적용된 날개 모양 전∙후면부 범퍼는 더욱 단단하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주며 전용 19인치 휠은 삼각형 조형을 중심으로 디자인돼 미래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세단을 새롭게 재해석한 EV4는 디자인을 통해 모빌리티를 다시 정의하고자 하는 기아의 노력이 반영된 모델"이라며 "EV4는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이달 말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리는 '2025 기아 EV 데이'에서 확장된 전동화 전략과 함께 EV4의 내장 디자인과 세부 사양을 공개할 예정이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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