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저블, 네이버 클라우드 마켓 플레이스 입점

이병학 기자

2025-02-05 09:06:00

디지털 인사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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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이달부터 데이터 UX 분석 솔루션 ‘뷰저블(Beusable)’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마켓 플레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뷰저블은 구글애널리틱스(GA)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국산 데이터 UX 분석 솔루션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뷰저블은 공공기관에 사스 형태로 공급될 수 있게 되어, 그동안 GA에 의존하던 공공기관의 데이터 해외 반출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뷰저블을 운영하는 데이터 시각화 전문기업 포그리트(4grit)는 21일 네이버클라우드와 공공기관 웹사이트의 데이터 분석 개선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그리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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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저블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히트맵' 분석은 페이지별 고객의 주목도를 시각화하여 UX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하다.

뷰저블은 웹사이트 방문자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SaaS 서비스로, 구글애널리틱스와 유사하지만 시각화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마우스 클릭, 움직임, 스크롤링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가 어떤 영역에 오래 머물렀는지, 최종 목표 페이지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이탈했는지 등을 직관적인 그래프로 제공한다.

이번 협력으로 뷰저블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되며, 클라우드보안인증(CSAP)을 획득하여 공공기관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CSAP는 정부 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보안 인증이다.

양사의 협력이 본격화된 건 지난해 8월 포그리트가 주최한 ‘2024 Unleash the UX intelligence with Beusable AI’ 행사에서다. 당시 기조 연설자로 나선 네이버클라우드의 임태건 전무는 “포그리트는 외부 고객사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력이 무척 뛰어나다”며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한 국내 고객 풀을 활용한다면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디지털 인사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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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저블의 AI 리포트는 웹페이지 UX를 자동으로 보고서화하는 기능으로, 실무자의 데이터 분석 역량에 상관없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게 포그리트의 설명이다.

앞으로 양사는 국내 공공기관 웹사이트의 UX 개선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공기관은 구글애널리틱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데이터 유출 리스크가 존재해 왔다. 뷰저블을 도입한 공공기관은 데이터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데이터 분석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박태준 포그리트 대표는 “이전까지 공공기관은 설치형 서비스를 이용해야 해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행정’이라는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다”며 “클라우드 기반 제품을 사용하려 해도 마땅한 국산 제품이 없어 데이터 유출에 대한 위험이 있었다. 바로 이 지점을 해결하기 위해 뷰저블이 공공 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공공기관 웹사이트의 UX 개선은 궁극적으로 국민 편의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박태준 대표는 “공공기관이 민간 기업 수준의 UX 확보로 서비스 품질이 향상된다면 대고객 업무의 민원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나아가 국내 공공기관 빅데이터 구축을 국내 솔루션으로 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공공기관의 대민 반응 및 웹사이트 지표에 대한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사는 뷰저블의 안정적인 보급을 위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뷰저블을 도입한 민간 기업에게는 6개월, 공공기관에는 12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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