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8개 계열사 R&D 센터가 밀집한 연구 단지다. 총 17만여㎡ 부지 가운데 LG전자 연구동은 6만9400㎡(2만1000평)다. 연면적은 약 41만3200㎡(12만5000평) 수준이다. 서울 소재 단일 기업 R&D 센터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증설로 LG사이언스파크 내 LG전자 연구동은 기존 6개동에서 10개동으로 늘어났다. 이곳에 근무하는 연구원만 1만 명에 달한다. 지난달 설 연휴를 시작으로 서초R&D캠퍼스, 양재R&D캠퍼스, 가산R&D캠퍼스에 근무하는 연구원 2000여 명이 새로 입주한 데 이어 기존 LG사이언스파크 근무자 1000여 명도 신설 연구동으로 옮겼다.
사업본부별로는 선행 기술 R&D를 주도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과 함께 가전(HS)·미디어(MS)·전장(VS)·친환경(ES) 등 4개 사업본부 소속 R&D 인력 대부분이 LG사이언스파크로 모였다.
연구원들이 근무지 이동으로 인해 육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직장어린이집도 규모를 키웠다. 100명 규모의 'LG전자 마곡 어린이집'이 증설되면서 LG사이언스파크 내 직장어린이집 수용 원아 수는 총 460명으로 늘어났다.
LG전자는 연구동 증설을 계기로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LG사이언스파크가 글로벌 R&D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고객의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서 R&D 역량을 집중, 미래 융·복합 관점의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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