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1.7% 늘어난 306조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35조원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견조한 HBM·서버향 메모리 수요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HBM 양산 일정이 기대보다 지연됐다"며 "B2C(스마트폰, PC) 수요 둔화 및 레거시 메모리 공급 과잉에 따른 반도체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조6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및 일회성 비용 반영, 파운드리 적자 지속과 북미 고객사향 경쟁 심화로 인한 디스플레이 수익성 악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올해 IT 수요 개선, DDR5·LPDDR5 중심 공급, 주요 고객사향 8단·12단 HBM3E의 점진적 공급 확대에 따른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으로 여전히 밸류에이션은 낮은 수준이며,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재고 조정 이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자사주 매입 진행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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