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30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차기 도금고 운영 금융기관을 이같이 선정했다. 특히 농협은행은 지난 25년간 지켜온 경기도금고 수성에 성공하며 '대표 지역 금고 은행'의 명성을 이어갔다.
앞서 경기도금고 유치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바 있다. 제1금고에는 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이 나섰고, 2금고에는B국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이 도전장을 냈다.
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각 은행들의 신용도 및 안정성, 대출 및 예금금리 수준, 도민이용 편의 및 중소기업 지원 등 여러 가지 항목을 평가해 진행했다.
아울러 이번에 금고로 지정된 은행은 내년 1월 중 경기도와 금고 약정을 체결한다. 오는 4월 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 본격적으로 도 금고를 맡게 된다.
도 금고의 주요 업무로는 △각종 세입금의 수납 및 세출금의 지급 △지방세 수납개선을 위한 정보시스템 운영 관리 △세입세출 외 현금의 수납 및 지급 △유가증권의 출납 및 보관 △지역경제·사회 기여 등이 있다.
1금고로 선정된 농협은행은 일반회계와 지역개발기금 등 19개 기금을, 2금고인 하나은행은 광역교통시설 특별회계 등 9개 특별회계와 재난관리기금 등 8개 기금을 관리하게 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평가항목을 살펴봤을 때 경기도 내 지점수에서 농협은행을 따라갈 만한 시중은행이 없다"며 "이를 토대로 경기도금고 수성에 성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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