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 대출 문제점 잡아내 "고소 검토"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로 지난달 30일 공시
담보여력 양호…대출 회수하는데 문제 없을 듯

임이랑 기자

2024-10-02 14:53:11

ⓒ우리은행
ⓒ우리은행
[빅데이터뉴스 임이랑 기자]
우리은행이 영업점 종합검사를 통해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대금 대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형사 고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여러 차례 금융사고를 겪으며 문제됐던 내부통제 부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2일 우리은행 및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대금 대출과 관련, 대출금 55억5900만원에 대해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로 공시했다. 아울러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 7월2일부터 8월1일까지다.

우리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거쳐 형사 고소나 고발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문제가 된 대출은 연체없이 정상적으로 이용중이고, 담보여력도 양호하여 대출을 회수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8월 초 영업점 종합검사 중 이 사실을 발견했고, 현재 공시된 내용은 조사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며 "사기 혐의가 밝혀질 경우 해당 외부인에 대한 고소(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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