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0인 미만 기업 중 퇴직연금 도입률은 24%에 불과하며, 퇴직금 제도를 유지하는 기업 근로자의 3분의 1은 퇴직금 체불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퇴직금을 외부에 안전하게 위탁하는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82%에 달했다.
퇴직금 제도를 운영중인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퇴직급여 운영의 주체로 스스로 운용(21.5%)하는 것보다는 전문운용기관에 위탁(64.3%)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는 중소기업 맞춤형 퇴직연금제도인 '푸른씨앗'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연결된다.
푸른씨앗은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퇴직금을 공동기금으로 조성하고, 근로복지공단의 관리하에 전담운용기관에 운용을 위탁하는 제도로 2022년 도입됐다. 설문 결과 푸른씨앗 제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응답자의 78.5%가 도입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퇴직급여 수급권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점, 정부 및 전문운용기관에 대한 신뢰가 높은 점, 가입절차가 간편한 점 등이 긍정 응답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푸른씨앗 전담운용기관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위해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며 "푸른씨앗 누적수익률은 9월23일 기준 13%를 기록중이며 지난해 7%, 올해도 5%의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가 알아서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해주기 때문에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밝혔다.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 2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홈페이지의 간행물 코너 '투자와연금 14호'에 실려 있다. 또 이번 달 출범 2주년을 맞이한 푸른씨앗의 현재를 미래를 다룬 근로복지공단과 푸른씨앗 전담운용기관 미래에셋증권의 전문가 인터뷰는 '투자와연금 15호'에서 만날 수 있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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