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33%, 결혼식 비용 비싸 결혼식 불필요"

이병학 기자

2024-09-28 15:00:00

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33%, 결혼식 비용 비싸 결혼식 불필요"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결혼식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폐쇄적이고 엄숙한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개인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독특한 결혼 문화를 개척하고 있다. 이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현재 결혼 계획이 있는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결혼식 필요성 및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응답자 과반(69%)은 ‘결혼식’을 꼭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해당 근거로는 ‘인생에서 한 번밖에 없는 이벤트라서(47%)’, ‘양가 부모님의 입장을 고려해야 해서(33%)’, ‘축의금을 걷어야 해서(15%)’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들(31%)은 ‘결혼식 비용이 너무 비싸서(33%)’, ‘허례허식인 것 같아서(31%)’, ‘다른 곳(신혼여행, 혼수 등)에 투자하고 싶어서(22%)’ 등을 이유로 결혼식이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결혼식 준비 과정 중 가장 까다로운 항목에 대해 남성은 ‘신혼집(36%)’을, 여성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업체(37%)’를 각각 1위로 선택하여 남녀 간 의견 차이가 있었다.

결혼식 장소 선정 시에는 남녀 모두 ‘위치 및 접근성(54%)’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항목으로는 꼽았으며, 그 외에는 ‘대관 비용(23%)’, ‘음식 맛(16%)’, ‘내부 인테리어(6%)’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미혼남녀들이 가장 선호하는 결혼식 장소는 ‘호텔 예식장(46%)’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희망하는 결혼식 진행 방식으로는 ‘주례 생략하기(61%·중복응답)’, ‘신랑 및 신부 둘 다 하객 맞이하기(49%)’, ‘부모님 동시 입장하기(36%)’ 등이 있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9월 2일부터 9월 3일까지 현재 결혼 계획이 있는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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