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9,671억 원, 영업이익은 65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창립 이후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0.1% 줄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환율 및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한 물가상승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평균 환율은 1,371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60원 증가했으며, 2019년 2분기 대비는 200원 가량 증가해 환율 변동에 따른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가 등의 비용이 크게 증가하며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제주항공은 하반기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M/S 확대 ▲인도네시아 발리/바탐 취항을 통한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 ▲구매기 도입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구매 항공기 2대 도입을 시작으로 기단 현대화를 통한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구매 항공기 도입 시 환율 변동에 영향이 큰 임차료와 정비비 등을 절감할 수 있으며, 항공기 및 부품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 등 일본 간선 노선 확대에 이어 오는 9월 14일부터 인천~가고시마 노선 주 3회 운항을 앞두고 있으며, 동계 시즌부터 인천~발리/바탐 노선에 신규 취항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효율을 통한 저비용 사업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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