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3%는 연인과 종교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반(59%)은 ‘해결하지 못하고 헤어졌다’고 답했다.
연인과 종교 문제로 갈등이 생기게 된 이유로는 ‘종교활동에 참여하라고 강요해서(59%)’가 가장 높았으며, 그 외에는 ‘나보다 종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서(23%)’, ‘종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서(11%)’ 등이 있었다.
미혼남녀 과반(66%)은 ‘연인의 종교가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해당 근거로는 남녀 모두 ‘종교에 따라 가치관이 달라져서(57%)’를 1위로 꼽았다. 뒤이어 ‘종교 차이로 인한 갈등이 많아서(32%)’, ‘나보다 종교가 우선일 것 같아서(10%)’ 등을 이유로 연인의 종교를 중요하게 여겼다.
반면 연인의 종교가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이들(34%)은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해서(42%)’, ‘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해서(25%)’, ‘종교보다 다른 중요한 요소가 많아서(23%)’ 등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대다수(78%)가 종교가 있는 연인보다는 없는 연인을 더 선호한다고 응답하여 연인 간에 종교 문제가 중요한 이슈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6월 21일부터 6월 26일까지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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