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유류세 인하율 축소…정부, 업계에 가격인상 자제 당부

강지용 기자

2024-06-21 09:45:5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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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정부가 내달 1일 유류세 인하율 조정을 앞두고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등의 가격 급등이 없도록 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정유 업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 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예정된 유류세 환원분을 넘어서는 석유류 가격 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국제 유가 안정화 추세를 반영해 인하율은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가 25%에서 20%, 경유가 37%에서 30%, LPG가 37%에서 30%로 각각 축소된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ℓ당 약 41원, 경유는 ℓ당 약 38원, LPG는 ℓ당 약 12원씩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유류세 인하율 조정 전 유류 수요 증가에 대비해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줄 것을 업계에 당부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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