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금융권 '해외진출' 정보량 KB국민은행 1위…하나·우리은행 뒤이어

한시은 기자

2024-06-03 07:00:12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국내 시중은행이 해외 점포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은행 중에는 카카오뱅크가 유일하게 해외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이들 은행 가운데 올 1분기 온라인에서 '해외 진출'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 가장 높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뒤를 이었다.

3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1월부터 3월까지 6대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의 '해외 진출' 관련 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해외에 점포를 운영 중이거나 해외 진출 계획이 있는 은행을 대상으로 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카카오뱅크(323410) △NH농협은행 순이다.

조사 키워드는 '은행 이름' + '글로벌, 해외'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KB국민은행이 분석 기간 총 6,549건의 해외 진출 관련 포스팅 수를 보이며 관심도 1위에 올랐다.

지난 3월 팍스넷에는 KB국민은행이 폴란드 페카오은행과 손잡고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한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코리아데스크 설치를 통해 국민은행은 동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인천공항 내 국민은행 환전소 위치와 운영시간에 대한 정보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인천공항 내 1터미널과 2터미널에 위치한 환전소는 24시간 운영된다고 전했다.

네이버블로그를 운영 중인 한 유저는 국민은행에서 환전 우대 100%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환율 우대의 경우 영업시간에만 적용이 가능하고, 하루 한정 금액이 있으니 매일 신청 해두고 수령 희망일을 정해 한번에 받으러 갈 것을 추천했다.

하나은행이 5,644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뽐뿌에는 하나은행이 일본 최대 결제대행사인 GMO-PG와 업무협약을 맺고 일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결제 간편정산서비스를 시행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외결제 간편정산서비스를 통해 일본 현지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하나원큐 글로벌 인터넷뱅킹을 통해 현지 결제대금을 국내로 송금할 수 있다.

지난 1월 9*이라는 블로거는 하나은행의 외화입출금통장 '하나 밀리언달러 통장'의 혜택과 개설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작성했다. 글에 따르면, 밀리언달러 통장은 하나은행과 제휴된 증권사를 통해 해외주식 매매거래가 가능하며, 국제브랜드수수료와 해외서비스수수료가 면제된다.

우리은행은 4,510건의 해외 진출 정보량을 기록, 3위에 랭크됐다.

지난 2월 마이민트에는 우리은행이 해외이주 전문 컨설팅을 수행하는 '셀레나이민'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이주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해외이주 희망 고객은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자산관리 상담부터, 해외송금 및 신고 등 다양한 업무를 원스톱으로 진행 가능하다.

이어 △IBK기업은행 3,379건 △신한은행 3,237건 △카카오뱅크 2,397건 △NH농협은행 639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전체 은행권의 해외 진출 관련 포스팅 수는 2만6,3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83건에 비해 3,728건, 12.39% 줄었다"고 밝혔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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