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닥터’ 박찬우 박사, 해독주스 레시피 공개

강지용 기자

2024-05-14 11:10:00

박찬우 박사 / 사진=푸드닥터연구소 제공
박찬우 박사 / 사진=푸드닥터연구소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푸드닥터연구소는 박찬우 박사가 해독주스 레시피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통합의학을 전공해 대학강단에서 식품치료 강의를 하고 있는 박찬우 박사는 KBS 라디오 방송에서 “비타민C가 채소의 좋은 영양소인 것은 맞지만, 채소와 과일이 가진 영양소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진짜 영양소는 파이토케미컬, 즉 식물(파이토)이 가진화학물질(케미컬)인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안토시아닌, 설포라판 등이 더 중요한 영양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물은 스스로 자신을 해충, 자외선, 바람, 상처, 세균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물질을 만들어 내부에 저장한다”면서 “이는 생리 활성 물질인 파이토케미컬로 사람이 먹어도 유사한 효과를 내기에 비싼 특별한 것을 찾기보다는 주위에서 채소와 과일을 삶고 갈아 먹는 게 좋다”라고 당부했다.

박찬우 박사는 ‘과채주스의 항산화 효과 및 C57BL/6마우스에서의 대장암 억제효과’ 논문에서 열을 가한 해독주스가 가열을 가하지 않은 해독주스보다 항산화 효과가 더 높고 대장암을 가진 동물실험에서도 대장암을 줄여주는 효과가 더 높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처럼 채소에는 비타민C가 가장 중요한 영양 성분이 아니라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 파이토케미컬의 경우 비타민C에 비해 열에 잘 파괴되지 않아 열로 조리를 해먹을 수 있으며, 세포벽 안에 있는 이 영양소가 나오려면 열을 가해야 하므로 일부러 데치고 쪄서 먹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박찬우 박사는 삶아서 갈아 마시는 해독주스 레시피를 공개했다.

해독주스는 브로콜리, 토마토, 당근, 양배추 등 4가지 채소와 사과, 바나나 2가지 과일을 물에 담그고 세척한 후에, 4가지 채소는 살짝 삶고, 2가지 과일은 채소를 식힌 것까지 믹서기에 함께 넣어 갈면 된다. 이는 파이토케미컬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칼라와 맛의 조화까지 고려한 구성이다.

박찬우 박사는 “해독주스는 꾸준히 먹는 것이 좋은데, 직접 만들기 번거롭다면 시중 판매 제품을 구매해도 좋다”라며 “시중 제품을 선택할 때는 착즙 제품은 식이섬유가 적고 농축액을 쓴 대량 생산 제품은 재료를 믿을 수 없으므로, 재료를 통째로 갈아 만든 것을 고르고, 믿을 수 있는식품 전문가가 직접 만든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열을 가해서 집에서 만드는 방법과 똑같이 만드는 가정제조식으로 만든 제품을 구매해야 된다”며 “최소 두세 달은 마셔야 세포가 바뀌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꾸준히 섭취해 보는 게 좋다”라고 강조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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