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피 카드결제 그린재킷, 전자금융업(PG) 등록 완료…서비스 본격화

-골퍼의 불편해결은 물론 금융소외계층인 캐디에게 금융혜택 제공, 정부의 과제도 함께 해결

이병학 기자

2024-05-03 10:45:00

캐디피 카드결제 그린재킷, 전자금융업(PG) 등록 완료…서비스 본격화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골프 핀테크 플랫폼 그린재킷(대표 임시아)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금융업(전자지급결제대행업, 일명 PG) 등록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 받은 그린재킷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을 등록함으로써 캐디피 신용카드 결제를 위한 요건을 모두 갖추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활성화를 준비한다고 했다.

전국 4만여 캐디는 골프장 근로자가 아닌 특수고용형태종사자로 고객에게 용역을 제공하고, 고객으로부터 직접 용역의 대가를 현금으로만 받아오면서 사업자를 등록하지 않아 가맹점의 지위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받을 수 없었다. 이렇게 현금으로만 거래되는 캐디피는 연간 약 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지난 2017년 청와대 국민청원에 ‘캐디피 카드 결제 합시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물품을 구입하거나 용역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때 신용카드든 현금이든 결제수단 선택은 지불하는 자(고객)의 몫이어야 한다.

캐디피 카드결제 그린재킷, 전자금융업(PG) 등록 완료…서비스 본격화

잠재골프인구가 1,1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골프 대중화가 되었지만 골퍼는 골프장을 갈때마다 ATM이나 은행에 가서 현금을 찾아야 하고, 기업 고객은 캐디피 지출에 대한 증빙이 어려웠다. 4명이 함께 하는 운동이지만 각자(1/N) 정산의 어려움도 가지고 있었다. 캐디는 또 어떤가. 현금을 분실하거나, 캐디피 착오로 고객과 캐디 간에 다툼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은행 신용도가 쌓이지 않아 금융 대출을 받으려고 해도 할 수가 없어 제3금융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캐디피 신용카드 결제 모바일 앱(그린재킷)서비스를 출시한 그린재킷 임시아 대표는 “전자금융업 등록을 통해 법의 테두리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게 돼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 며 “캐디피 신용카드 결제는 단순히 결제 차원을 넘어서 복지와 금융의 사각지대에 있는 캐디들의 후생 증대에 기여하는 가장 기초 적인 토대가 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그린재킷 서비스는 사회적 가치가 있다”고 했다.

서비스 출시 전부터 금융업계와 골프 기업들로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린재킷은 우정힐스, 라비에벨, 블랙스톤 이천/제주, 서원밸리, 서원힐스, 렉스필드, 뉴서울, 사우스스프링스, 한맥CC에 이어 전국 골프존카운티 세이지우드 홍천/여수, 사이프러스골프&리조트 등을 제휴하면서 2024년 상반기 100곳의 골프장으로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린재킷은 캐디피 신용카드 결제를 시작으로 골프비용(그린피/카트비/식음료) 모바일 원스탑 간편결제 서비스로 확대하며 43조 골프산업의 ‘골프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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