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지난해 영업익 453억원…역대 최대 실적

강지용 기자

2024-04-04 10:15:33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이미지=CJ푸드빌 제공
이미지=CJ푸드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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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빌(대표 김찬호)이 지난해 전 사업 부문 흑자를 달성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F&B 기업으로서 K-베이커리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

CJ푸드빌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8,447억 원, 영업이익 453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2%, 73.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래로 영업이익은 연평균 300% 이상 성장했으며 지난해 실적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베이커리 해외 사업은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진출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냈으며 전체 영업이익 중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CJ푸드빌은 현재 7개국에 진출해있으며 미국∙인도네시아∙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미국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6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38% 증가하며 진출 이래 최초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179% 증가하는 등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흑자를 내며 꺾이지 않는 성장세를 입증했다.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국내 베이커리 업계로는 최다인 미국의 절반이 넘는 26개 주(州)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100호점을 돌파하고 가맹점 출점에 탄력을 받고 있으며 2030년 미국 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도 지난해 흑자 전환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자가르타, 땅그랑, 브까시, 반둥, 발리, 메단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올해 더욱 많은 매장 출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경기 둔화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흑자를 지켜냈다. 프리미엄 베이커리 1등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B2B 및 O2O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구조 다각화를 이뤄냈다.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국내 외식 부문 역시 프리미엄화와 진화 모델 확대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외식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23.4%, 영업이익은 86.7% 늘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출점 규제로 인해 10년 이상 지속된 외형적 성장 한계를 글로벌 사업이라는 돌파구를 찾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견조하게 자리잡은 흑자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F&B 기업으로서 한층 더 도약하겠다”라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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