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 벤처기업과 차세대 리튬메탈전지 개발

강지용 기자

2024-01-25 10:00:15

LG에너지솔루션, 美 벤처기업과 차세대 리튬메탈전지 개발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소재 리튬메탈전지 벤처기업인 사이온 파워(Sion Power)에 지분 투자를 실시하고 기술 협력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양사간 협의에 따라 구체적인 지분율과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리튬메탈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흑연 음극재 대신 금속 성분 음극재를 사용해 단위당 에너지밀도가 높아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이온 파워는 1994년에 설립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벤처기업으로 리튬메탈전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리튬메탈전지의 핵심인 음극 보호층 관련 특허를 비롯해 470여 개의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음극 보호층 기술은 리튬메탈전지 개발의 대표적 난제인 ‘덴드라이트’ 현상을 해결할 수 있어 주목받는 기술 분야다. 사이온파워는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자사 리튬메탈전지가 크기와 무게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와 동일하지만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는 1.5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출자 약정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LGTV와 사모펀드인 BCM을 통해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배터리 산업의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적인 신기술·신사업 투자로 새로운 가치와 경쟁력을 창출해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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