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정기고는 신곡 ‘her’(허)를 발매하며 오랜 공백기를 깼다. 정기고는 컴백과 동시에 소유의 유튜브 콘텐츠 ‘SOYOUGI’(소유기)에 출연, 찐친 케미를 선보였다. 케미가 좋아 생긴 소유와의 열애설 해명부터 그와 얽힌 에피소드 등 정기고는 달콤한 목소리 뒤에 감춰진 입담을 발휘, 예상 밖의 ‘웃음 폭격기’로 활약했다.
정기고의 티키타카 케미는 처음 본 사이에서도 빛을 발했다.
SBS 파워FM ‘권은비의 영스트리트’에 출연한 정기고는 권은비와 스스럼없는 토크를 이어가는가 하면, 권은비로부터 “새로운 ‘썸’을 같이 불러도 좋을 것 같다”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정기고만의 편안하고 나른한 무드는 함께하는 아티스트는 물론 대중까지 무장해제시켰다.
웃음 케미로 활약을 이어온 정기고는 제아와의 입맞춤으로 ‘듀엣 장인’ 면모 역시 발산했다. 신곡 ‘her’가 온전한 정기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감성을 자아냈다면, MBC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OST ‘Sunday Latte’(선데이 라테)는 제아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그려내 또 다른 매력을 안겼다. OST를 통해 “둘이 같이 부르는 노래를 내가 좋아했네” 등 정기고는 대중의 몰랐던 취향까지 찾아주며 음악성과 케미 모두 다 잡은 행보를 보여줬다.
이런 정기고의 ‘케미 활약’은 지난 2014년 눈에 띄기 시작했다.
정기고는 씨스타 소유와 듀엣송 ‘썸’을 발표, 모든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휩쓰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썸’은 애매모호한 남녀 사이를 정의해 주는 데 이어 그때 느낄 수 있는 몽글몽글한 감정을 곡에 잘 녹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몽환적인 음색의 정기고와 감미로운 허스키 보이스 소유가 만나 조화로운 화음을 이뤘고, 이는 정기고가 ‘케미 장인’으로 이름을 알리는 발판이 됐다.
현재까지도 찰떡 케미스트리 장본인으로 활약 중인 정기고는 앞서 유튜브 콘텐츠 론칭을 예고했다. ‘her’ 발매 이후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정기고의 콘텐츠에는 또 어떤 케미와 재미가 자리 잡고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ksa@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