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제로원, CES 2024서 스타트업 혁신 기술 알려

강지용 기자

2024-01-11 10:50:00

CES 2024 제로원 부스 /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CES 2024 제로원 부스 /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현대차그룹 제로원(ZER01NE)이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4)‘에서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린다고 11일 밝혔다.

제로원은 CES 2024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고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확대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함께 운영하고 있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한 기업도 참여했다.

참가 스타트업은 제로원 컴퍼니 빌더로 육성한 4개 사,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육성한 5개 사, H-온드림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지원한 2개 사 등 총 11개 스타트업이다. 제로원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했다.

우선 어플레이즈, 모빈, 데이타몬드, 포엔 등 4개 사는 현대차그룹의 사내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 빌더를 통해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어플레이즈는 인공지능(AI) 기반 공간별 최적 음악 자동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빈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라스트마일(배송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최종 단계)에서의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데이타몬드는 고객 성향 및 취향 데이터 기반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엔은 전기차 사고, 고장, 폐차 시 발생하는 배터리팩을 재사용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린 웨일 글로벌, 아트와, 딥파인, 페블러스, 쿱 테크놀로지스 등 5개 사의 경우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이다.

그린 웨일 글로벌은 카사바 전분을 이용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와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아트와는 다목적 수륙양용 로봇을 개발했다.

딥파인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기술을 아우르는 개념인 확장현실(XR) 제작도구 DSC(DEEP.FINE SPATIAL CRAFTER)를 제공하며, 페블러스는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데이터 클리닉 서비스를 진행한다. 쿱 테크놀로지스는 로보틱스 및 자동화 생태계에 초점을 맞춘 보험 기술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더데이원랩과 코스모스랩 등 2개 사는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의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스타트업이다.

더데이원랩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분, 셀룰로오스 등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대체 소재 ‘리타치’를, 코스모스랩은 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물 배터리를 개발했다.

제로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집중해 왔다”며 “CES 2024 참가로 제로원이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