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4, 주차 5분후 불똥 튀며 화재 ‘차량 전소’…한문철 변호사 “리콜 필요할 수도”

강지용 기자

2023-12-06 08:39:03

캡처=유튜브 한문철TV
캡처=유튜브 한문철TV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최근 주차 직후 갑작스러운 화재로 BMW 차량이 전소되는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주차해놓고 갔더니 차가 혼자 불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오후 10시경 충남 서산시 한 야외 주차장에 세워둔 BMW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공개된 블랙박스에는 운전자가 차량을 주차하고 자리를 비운 지 약 5분 후 차량 하단 엔진룸에서 불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곧장 큰 불로 번지면서 차체를 덮었다.

마침 차량 인근에 있던 시민의 제보로 화재가 시작된 지 10여 분 후 소방관들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으나, 차량은 끝내 전소됐다.

한문철TV에 제보한 운전자는 차량에 대해 “2021년 10월 출고했으며, 2만 3,000km 정도 주행한 BMW X4 M40i”라며 “해당 모델은 신규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문철 변호사는 “운전자가 화재 원인으로 차량 내 촉매변환기의 ‘비정상 과열’로 인한 플라스틱 커버가 융해되면서 누유로 인한 화재”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운전자는 자차보험을 통해 전손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자동차 정비 명장’으로 알려진 박병일 명장도 해당 영상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문철 변호사는 “박병일 명장이 해당 화재는 차량 자체의 결함”으로 분석했다며 “본사에서는 결함을 인정하지 않으며, 도의적인 책임으로 자신들의 차량을 재구매해 주면, 타이어 4짝 교환권&보증 기간 연장을 해주겠다”는 운전자의 제보를 전했다.

한 변호사는 영상에서 “운전자의 차량 관리 소홀이 아니라면 차량 회사가 책임져야 하고, 리콜이 필요하다”며 “블랙박스 차량 보험사가 차량 회사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해 BMW 관계자는 빅데이터뉴스에 “영상만으로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사고가 발생했다면 (운전자가) 입고를 했을텐데 입고일자, 접수번호, 차주 성명, 차량번호 등 데이터가 있어야 전달을 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본사 측 입장에 대해서는 “딜러 쪽 답변이나 다른 쪽 루트 답변을 들으셨을 수 있다”라며 “공식적인 답변은 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이은 BMW 화재 이슈에 대한 본사의 방향성 대응 마련에 대해서는 “개별 화재 건에 대해서는 수리 등 이후 절차에 관련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 이슈들을 묶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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