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해 영국서 최고 성적 달성…"점유율 10% 돌파"

강지용 기자

2023-11-20 10:00:42

현대차그룹 사옥 전경 /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사옥 전경 /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내 자동차 산업수요 2위 국가인 ‘자동차 선진시장’ 영국에서 올해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이 재편 중인 영국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낼 다양한 전기차(BEV), 하이브리드(HEV) 라인업을 운영하는 한편 문화예술 후원,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맞춤형 노력을 지속한다.

2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는 올해 1~10월 영국 자동차(승용 기준)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7만 3,428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0.8%를 기록했다.

올해 10월까지의 누적 판매 성장률이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현대차그룹의 올해 영국 판매는 2017년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18만 6,625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는 18만 1,610대였다.

현대차는 올해 10월 누적 7만 5,456대를 판매해 45개 이상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영국 시장에서 8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영국에서 9만 6,784대를 판매해 4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영국 내 준수한 판매 성적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영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환이라는 시장 변화에 동참하며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전기차, 하이브리드 판매를 적극 늘려 왔다.

현대차그룹의 영국 친환경차 판매는 2020년 3만 6,750대, 2021년 6만 1,706대, 2022년 8만 6,294대에 이어 올들어서도 지속 성장 중이다.

현대차·제네시스는 2020년 아이오닉 EV(현재는 단종), 코나 EV 2종에 불과했던 전기차를 현재 6종까지 확대했다.

기아 역시 2020년 쏘울 EV, 니로 EV 2종에 불과했던 전기차 라인업을 2021년 EV6에 이어 올해 말 EV9을 투입해 4종으로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상품성을 보유한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에 더해 다양한 현지 맞춤형 활동을 앞세워 유럽 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영국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유럽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영국 골프팬과의 소통도 적극 추진 중이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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