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차량용 반도체 1위 인피니언과 전력반도체 협업

강지용 기자

2023-10-18 15:41:07

(왼쪽 첫 번째부터) 현대차그룹 반도체전략실장 채정석 상무, 현대차그룹 GSO 담당 김흥수 부사장,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장 피터 쉬퍼 사장,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 CMO 피터 쉐퍼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왼쪽 첫 번째부터) 현대차그룹 반도체전략실장 채정석 상무, 현대차그룹 GSO 담당 김흥수 부사장,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장 피터 쉬퍼 사장,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 CMO 피터 쉐퍼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전기차 성능 향상과 전력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세계 1위 차량용 반도체 기업과 손을 잡았다.

현대차·기아는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인피니언 본사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반도체 전략협업 계약 체결식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기아는 향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전력 성능 향상을 목표로 인피니언과 기술개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차량 생산에 필요한 전력반도체 물량 중 일부를 인피니언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차량용 전력반도체, MCU, 센서반도체 뿐만 아니라 산업용 전력반도체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기술 경쟁력 및 양산 검증 이력, 생산 규모 등 전면에서 인피니언과의 협업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을 변환 및 제어, 분배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전력 사용량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친환경차 핵심부품이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차종별로 맞춤설계가 필요해 공급업체와 생산규모가 한정적이다.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핵심 반도체 수급 안정화 및 차량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반도체 전문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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