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의 홍대호텔은 차별화된 접근성과 합리적인 호텔요금을 바탕으로 개관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며 이듬해인 2019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기를 겪었으나 리오프닝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에만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인 23억은 물론 첫 이익을 실현했던 2019년 상반기 매출 45억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은 이같은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인한 외국인 수요 증가를 꼽았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철도와 홍대호텔이 바로 연결되는 접근성과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연남동, 홍대 입구 등과 인접한 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까지 홍대호텔의 평균 객실 가동률은 약 83.5%로 90%에 가까웠던 2019년의 객실 가동률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2019년 83.1%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숙객 비중도 2021년 한 자릿수대까지 하락했다가 올 들어 80%대로 올라서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 개관 이후 지난 5년간 총 34만6037개의 객실이 판매됐으며, 이중 외국인이 55.9%, 내국인이 44.1%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한국이 44.1%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중화권이 27.5%, 미국 5%, 태국 4.5%, 일본 3.5%, 싱가포르 3.1%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의 홍대호텔은 증가하는 외국인 투숙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권 투숙객을 위해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 메뉴에 ‘쌀국수’를 추가했으며, 홍대호텔에서 미리 인천국제공항으로 수하물을 보내고 편하게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는 ‘이지드랍 서비스’ 운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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