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년 연속 R&D 투자 1조 원 돌파

강지용 기자

2023-06-08 14:03:41

현대모비스가 ‘지속가능성보고서 2023’을 발간해 중장기 친환경 경영전략과 ESG경영에 대한 추진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지속가능성보고서 2023’을 발간해 중장기 친환경 경영전략과 ESG경영에 대한 추진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 2023'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020년 연구개발비 투자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선 이래 지난해는 1조 3,709억 원에 달해 3년 연속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미래 모빌리티 필수 요소인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핵심 역량을 확보해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일궈 나가겠다는 구상의 일환이라는 것이 현대모비스 측의 설명이다.

또한 현대모비스의 신규 특허 출원 건수와 특허 보유 건수는 각각 41%, 6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출원된 신규 특허 중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기술(806건)과 전동화, 연료전지 등 친환경(210건) 특허 비중이 30%를 넘었다.

전동화, 전장 등 핵심부품 수주 규모는 2020년 17억 5,800만 달러에서 2021년 25억 1,700만 달러, 2022년 46억 5,20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53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미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차세대 라이다 기술 개발 스타트업 '라이트IC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기계식 라이다를 대체할 올(All) 반도체형 전자식 라이다 시스템 구현에 나섰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에 운영 중인 이노베이션 센터 '모비스 벤처스'를 중심으로 현지 스타트업, 투자자와 활발히 소통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는 해외법인 및 자회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를 포함해 공시하고, 현대모비스 ESG 관리 플랫폼을 통해 누적 이력을 관리토록 했다.

이어 국내외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초로 제3자 검증받아 공개했고, 국내 공급망 포함 밸류체인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등 기후 관련 공시도 한층 강화했다. GRI(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 기준과 ESRS(유럽 지속가능성 보고표준) 등 글로벌 스탠다드 강화에 발맞춰 '이중중대성 평가'도 도입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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