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총수 일가가 지분 절반을 소유한 계열사 타이어몰드(타이어 패턴 디자인을 구현하는 틀)를 경쟁사보다 비싼 가격에 장기간 사들였으며 이에 검찰은 조현범 회장의 진술을 직접 청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국타이어에 일감 몰아주기와 대금 과다 책정을 통한 이득이 총수 일가의 배당금으로 흘러가는 방식의 ‘회삿돈 빼내기’ 범행 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타이어몰드 생산 계열사인 한국타이어프리시전웍스(MKT) 지원에 관계된 한국타이어 임직원 다수를 조사, 총 4개 계열사 관계사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조만간 조 회장의 출석을 요구할 것을 결정했다.
국민일보측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전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 대상에서는 제외되었지만 지난달 집무실이 압수수색됐으며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많았다.
검찰은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뒤 공정위에 고발요청권을 행사할 것인지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국민일보는 앞서 공정위의 제재에 “납득하기 어렵다”며 유감을 표한 한국타이어 측이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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