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한상의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후보국이 지난 9월 공식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후 처음 열리는 회의로, 유치국 선정을 1년 앞두고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 등이 본격 유치전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을 포함한 경쟁국의 3차 프레젠테이션(PT)은 오는 29일 오전 진행된다. 이번 PT가 내년 11월 최종 발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엑스포 유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으로 구성된 민간 대표단은 총회 기간 정부 대표단을 지원하고 회원국과의 개별접촉을 통해 한국의 엑스포 유치 준비 상황을 설명하며 강력한 유치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BIE회원국 대표 등 관련 인사들을 초청하는 리셉션을 수차례 열고 다층 접촉을 통해 확고한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한국 기업과 비즈니스 협력을 원하는 국가들이 많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밀도 높은 유치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이 이끄는 민간위원회는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등 국내 주요 대기업 12곳으로 구성됐다. 지난 6개월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70개 회원국을 방문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민간위 사무국을 운영하는 대한상의는 기업별 특성에 맞춰 중점 담당 국가를 선정해 맞춤형 유치 활동을 지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민관 원팀 코리아' 전략은 경쟁국과 차별화되는 점"이라며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국내 기업의 유치전 참여가 역전의 발판이 돼 결국 최종 유치까지 끌어낸 만큼 이번에도 기업들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5년마다 열리는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내년 11월 BIE 총회에서 비밀투표로 2030년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된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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