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 오토모티브뉴스 선정 올해의 혁신 기술상 거머쥐어

최효경 기자

2022-09-21 12:41:24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사진 왼쪽)은 뒷 바퀴가 10도 가량 좌우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 회전 반경을 25% 줄일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사진 왼쪽)은 뒷 바퀴가 10도 가량 좌우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 회전 반경을 25% 줄일 수 있다.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현대모비스는 자사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Dual Type Rear Wheel Steering System)이 북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가 선정한 올해의 혁신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글로벌 부품사들의 우수 혁신기술을 발표하는 페이스 프로그램(Pace Program) 시상식을 매년 열고 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한 페이스 프로그램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북미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인 디트로이트에서 북미국제오토쇼(NAIAS)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페이스 프로그램은 양산부문인 페이스 어워드(Pace Award)와 선행부문인 페이스 파일럿(Pace Pilot)의 총 2가지 분야로 나뉜다. 현대모비스는 이 중 페이스 파일럿을 최종 수상했다.

현대모비스의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은 약 2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올해 개발에 성공한 기술이다. 대형 세단이나 SUV, 고성능차나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후륜 조향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켜 뒷바퀴가 좌우 각각 다른 방향으로 최대 10도 가까이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했다. 전자기계 장치인 조향시스템과 이를 제어하는 제어기, 소프트웨어 로직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차량이 회전할 때 선회반경을 약 25% 가까이 줄여, 고속주행으로 회전할 때 안전성과 승차감을 높여준다.

회사측은 도로 폭이 좁거나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국내와 유럽 시장에서도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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