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씨는 지난 5월 16일 오후 갑작스러운 두통에 엄마에게 전화를 하였고, 같이 응급실로 내원하여 진료를 받던 중 급격히 상태가 나빠져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뇌사상태가 되었다. 김씨는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췌장, 신장(좌/우)을 기증, 6명의 생명을 살렸고,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줬다.
경북 영주에서 지난 1983년 9월,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지연 씨는 배려심이 많으며 성품이 착하고 온순한 성격이었다. 3년 전 결혼을 하여, 집안 꾸미기를 좋아하고 간단한 음식을 하더라도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김 씨의 가족은 수술 후 희망이 없다는 주치의의 말을 듣고 하루하루 고통이었지만,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지연이가 살아있는 것과 같다. 그것이 지연이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장기기증을 결심하였고, “어디선가 몸의 일부라도 꼭 살아있어줘”라며 김 씨의 손을 잡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지연 씨의 어머니는 딸에게 마지막 인사로 ”천사 같은 내 딸 지연아! 짧은 생을 살다가 멀리 떠나면서도 네 몸 아끼지 않고 나눠준 숭고한 마음이 하늘에 닿아,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길 바랄게. 김지연 너의 이름이 생명을 살리고 떠난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