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3대 평가사로부터 일제히 등급 상향"

심준보 기자

2022-05-13 10:39:46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K2전차, 수소추출기 공장 ‘H2설비조립센터’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K2전차, 수소추출기 공장 ‘H2설비조립센터’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현대로템은 13일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로부터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모두 상향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이후 약 2년만의 신용등급 상향이다.

한기평은 현대로템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용등급 상향의 근거로 우선 현대로템이 2020년 이후 매출 증가 추세 및 영업 흑자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비롯해 철도부문 효율성 향상 등을 통해 흑자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0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 한기평은 지난 2020년 유휴부지 매각을 비롯해 토지재평가 등을 통해 현금 확보 및 차입금을 감소시켰으며 차입금의존도, 부채비율 등 주요 지표들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용평가사들은 현대로템의 장기전망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특히 3개 신용평가사 모두 현대로템이 풍부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 역시 현대로템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철도부문 수주 프로젝트의 양산이 본격화함으로써 재무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란 판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될 시 향후 추가적인 신용등급 향상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투명경영 활동을 통해 경영의 안전성과 연속성을 확보하는 등 시장에서 계속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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