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강종렬 SKT CSPO(최고안전보건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장거리 무선전송이 가능한 TV유휴대역 주파수(TV White Space, TVWS) 중계장비와 소형 무선 기지국 장비를 소방차에 설치해 화재현장의 이동통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원도에서는 대형 산불 발생 당시 이동통신 기지국 전소로 휴대전화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산불피해 이재민들의 응급구조 및 구호활동에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화재 진화 과정에서 안전 문제로 재난지역에 이동 기지국을 설치하기 어려운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강원도는 대형산불 상황에 대비한 기술적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고, TV유휴대역 주파수를 기반으로 긴급 상황에서도 휴대전화 통신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SKT와 함께 모색했다.
소방차에 기지국 장비와 TVWS 무선신호 중계장비를 장착, 대형산불 발생 지역에서 통신재난을 극복하는 이번 모델은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혁신적인 방안이다.
SKT는 올해안으로 강원도 TV유휴대역 주파수에서 휴대전화 통신을 제공하기 위한 품질 검증을 실시하고, 소형 무선 기지국 장비(이하 펨토 장비)도 제공할 예정이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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