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인도네시아 긴급 사용 승인

장순영 기자

2021-07-20 10:40:41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 사진 = 셀트리온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 사진 = 셀트리온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셀트리온은 이달 17일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식약처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 환자와 중등증 환자 치료를 위해 렉키로나를 긴급사용승인했다.

최근 셀트리온은 '렉키로나'가 델타(인도) 변이 바이러스(B.1.617.2)에 효과 있다는 동물효능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인도내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감염자가 더욱 급증하는 추세에 큰 효과를 거둘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용 쥐 49마리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입했다.
그 결과,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 임상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로서 '렉키로나'는 브라질발 '감마' 변이와 남아공발 '베타' 변이에 이어서 인도발 '델타'까지 동등한 유효성을 확인하게 됐다.

이번 결과는 비록 렉키로나가 세포수준에서 중화능이 낮아지더라도 생체 내에서 충분한 치료 효능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공신력 있는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우점종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는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세포수준 중화능 및 동물효능시험을 지속하고 있다.

남미 페루에서 유행하고 있는 '람다' 변이에 대해서도 유사 바이러스를 이용한 중화능 결과도 이미 확보했고 기존 베타, 감마, 델타 변이보다 강한 중화능을 보임을 확인했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