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재수 목포해경서장, '현장에 강한 신뢰받는 해양경찰' 거듭 강조

“안전한 바다를 위한 새로운 도약, 목포해양경찰서”

김정훈 기자

2021-02-22 14:18:08

25대 임재수 목포해양경찰서장
25대 임재수 목포해양경찰서장
[목포=빅데이터뉴스 김정훈 기자]
목포하면 제일 먼저 세발낙지, 홍어, 유달산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목포를 찾는 국민들이 꼭 알아둬야 할 관공서가 있다. 바로 서남해 바다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목포해양경찰서다.

빅데이터뉴스는 19일 전국에서 해상치안 수요가 가장 많은 목포해양경찰서를 방문해 올해 새로 부임한 25대 임재수 목포해양경찰서장을 직접 만나 해양경찰 소개, 지휘철학, 앞으로의 정책방향 및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특별인터뷰를 진행했다.

전북 정읍출신의 임 서장은 2001년 간부후보생 49기로 경찰에 입문해 해경청 상황실장, 서해지방청 경비과장, 부안해양경찰서장, 해경청 인사담당관 등 요직을 두루 맡았으며 원광대행정학과 및 한양대 행정학박사를 취득했다.

[인터뷰] 임재수 목포해경서장, '현장에 강한 신뢰받는 해양경찰' 거듭 강조
집무실에서 만난 임 서장은 이웃집의 친절한 아저씨와 같은 온화한 인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대화를 나눌수록 열정적이고 해양경찰을 많이 사랑하는 인물임을 알 수 있었다.

다음은 임 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서장에 취임한지 약 2개월이 지났다. 소감을 말해 달라.

▶목포해양경찰서는 960여명의 인력과 30척의 경비함정을 보유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해양경찰서다.

또한 우리 영해를 침범하는 불법조업 외국어선을 상대로 해양주권 수호 첨병 역할을 수행하며 해상교통의 요충지이자 서남해 해양안전의 거점서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

▶이런 곳에서 바다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돼 어깨는 무겁지만, 가슴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국민과 함께,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기본근무 철저는 물론 현장 직원들의 전문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과제를 중점적으로 발굴해 현장에 강한 조직을 만들어가겠다.

목포해경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목포해양경찰은 1953년 영해 경비와 수산자원 보호를 목적으로 해양경찰 목포기지대 발대로 시작됐다. 이후 1972년 목포지구 해양경찰대로 승격하고, 1991년 목포해양경찰서로 개서해 지금까지 해양경찰의 역사와 줄곧 같이 해왔다.

▶해양경찰은 해양주권 수호, 해상치안유지, 인명구조, 재난관리, 해양환경보전 등 바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 해양종합행정기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거친 바다와 맞서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

특히 목포해경은 목포시 등 신안, 무안, 함평, 영광, 해남, 진도, 영암군과 513㎞의 해안선, 전라남도 면적의 2.8배에 달하는 34,734㎢의 광활한 바다를 관할하고 있다.

7과 21계 상황실, 파출소 7개소, 출장소 9개소로 함정 30척(대형함정 6척, 중형함정 3척, 소형함정 및 특수함정 13척, 연안구조정 8척)과 총원 969명(경찰관 741명, 의무경찰 192명, 일반직 36명) 이 해양종사자와 어민 등 약 221만명의 치안을 맡고 있다.

2021년 정책방향 및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말한다면

▶‘현장에 강한, 신뢰받는 해양경찰 만들기’ 에 노력하겠다. 해양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전문성을 강화해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서로의 벽을 허무는 다양한 소통을 통해 창의성 있는 집단지성 창출 및 유기체와 같은 조직발전을 견인하겠다.

▶지휘관 한 사람에 의해 흔들리지 않고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휘관의 지시만 바라거나 어쩔 수 없이 따르는 수동적인 업무 행태를 탈피해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서 중심을 갖고 흔들리지 않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대한민국 서남해를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고 풍요로운 바다로 만들 것인지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서해 불법조업 외국어선은 갈수록 지능화, 집단화 되어가고 있다. 이에 따른 향후 단속 방안은

▶작년은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나포 보다는 퇴거․차단 중심의 전략을 펼쳐 불법조업 외국어선 4110척을 퇴거 조치했다. 아울러 나포 전술개발, 팀워크 훈련 및 불법 외국어선 동향 등을 꾸준히 분석해 전술훈련도 개발해 왔다.

▶앞으로도 목포해경은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으로 우리 국민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을 지켜나가겠다.

수상 레저 활동자, 낚시객 증가에 따른 연안 해역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은

▶해양경찰은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으며, 목포해경도 사고다발지역과 취약개소에 대해 전수조사뿐만 아니라 위험지역에 대한 집중순찰 및 위험예보제 등을 통해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민․관 협업을 통해 ‘범국민 구명조끼 입기 실천운동’을 연중 실시하는 한편, 성수기에 안전수칙 홍보․계도를 통해 해양안전문화가 국민의 마음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민과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해양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국민에게 믿음을 주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준비된 해양경찰이 되겠다.

▶또한 악천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밤낮으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목포해경을 항상 지켜봐 주고 응원해줘 감사하다.

김정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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