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필터샤워기 전문 업체 '샤워플러스'다.
본지는 지난 19일, 2015년 롯데마트에 입점, 지속적으로 매출 신장을 이뤄내고 있는 '샤워플러스'의 대표 오교선씨를 전화 인터뷰했다.
오 대표는 "코로나19 시대 힘든점은 없느냐"는 물음에 가장 먼저 '자금'을 꼽았다.
"중소기업 입장에서 오래 살아남으려면 자금이 있어야 하는데 자금난이 제일 힘들다"며 운을 띄운 그는 "필터샤워기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낮았기 때문에 이름을 널리 알리기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2015년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에 처음 입점해 2018년까지 성장했는데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은 2019년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부터"라면서 "현재는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매출 85억선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여러 저가 공산품과의 차별성에 대해서 오 대표는 "우리회사는 국내 최초 자가 관리가 가능한 샤워 필터 장치를 개발해 1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기능성 필터 샤워기·정수헤드 시장을 개척해온 선도기업"이라며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오 대표는 이어 "생산은 ISO 9001·14001 기준에 맞춘 철저한 품질·환경관리를 통해 진행되며, 아토피 안심인증, KC인증 등 품질 인증과 1억원의 생산물책임보험 등으로 보장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짝퉁제품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필터 안에 회사로고를 각인시켜 정품을 인증하는 방식 또한 도입 중에 있다"고 첨언했다.

정부에 바라는점에 대해서는 "필터 샤워기는 ks 규격에 나와 있는 품목이 아니고 규격외의 제품이기 때문에 규격이 통일이 어려워 아류제품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면서 "소비자는 제품의 정보를 자세히 알지 못한 채 광고에 현혹되기 쉽다"라고 말하며 규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오 대표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소비자들이 스스로 직접 판단해야 한다"며 "제조사가 만드는 제품인지 마케팅 회사가 만드는지 살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대표는 최근 관심사에 관해서는 "내가 만든 제품이 내 손길을 타서 규격화 정립 표준이 되는 것이 사업가로서의 목표"라고 답했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기업가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제품 수거 시스템(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EPR)을 시작하겠다"며 "1년 치 재생필터를 캡슐봉지처럼 택배로 보내주면 소비자에게 혜택 주는 방법을 고려중"이라고 오 대표는 밝혔다.
그는 이어 "제품 개발자는 제품의 품질로도 앞서가야 하지만 사후관리측면에서도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는걸 알고있다"면서 "개척자가 앞서가면 후발주자들도 동참할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냈다.
자수성가 사업가로서 사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는 "열심히 도전하고 죽어라고 노력해도 안되는 건 안되는 세상이라는 걸 안다"면서도 "하지만 한 분야에 최고가 되려고 노력해야하며 자신을 냉정하게 판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향후 계획과 관련 "적극적으로 해외수출에 나서 매출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문화권이 비슷한 중국·동남아 시장을 타겟으로 신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마무리지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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