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에 땀냄새, 몸냄새 ‘풀풀’ 액취증 치료는?

2019-03-15 11:00:00

봄기운에 땀냄새, 몸냄새 ‘풀풀’ 액취증 치료는?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취업준비생 강모(25)씨는 겨드랑이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액취증을 앓고 있다. 그 동안 수시로 겨드랑이를 닦고 데오드란트를 뿌리는 등 임시적인 방법을 사용했지만 몸냄새가 쉽게 감춰지지 않았다. 강씨는 면접 일을 앞두고 액취증을 고민하다가 결국 피부과에서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

CU클린업피부과 인천 청라점 한광수 원장은 “액취증은 한국인의 약 1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겨드랑이 땀샘의 이상으로 일명 암내가 유발되는 질환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 땀냄새가 더 악화된다”고 말했다.

겨드랑이에는 에크린선과 아포크린선 땀샘이 있다. 아포크린선은 모낭과 연결되어 점액성 땀을 배출하는데, 이것이 세균과 만나 암모니아가 배출되면 불쾌한 냄새를 일으킨다. 스스로 깨닫기도 하지만 주변 친한 지인이나 가족으로부터 자신이 액취증임을 자각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액취증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 ▲다른 사람에게서 암내가 난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우유빛깔의 옅은 노란색 땀이 난다 ▲휴지를 양쪽 겨드랑이에 끼우고 5분 후 냄새를 맡았을 때 불쾌한 체취가 난다 ▲귀에서 젖은 귀지가 나온다 등이 액취증 증상들이다.

만일 가족 중 액취증 치료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본인도 액취증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부모 중 한 명이 액취증이면 자녀가 액취증일 확률이 약 50%에 달하기 때문이다. 액취증은 냄새에 대한 걱정으로 사회생활에 제약이 크지만 저절로 낫지는 않으므로 전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한광수 원장은 “액취증에는 아포크린땀샘을 제거하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며 “레이저 조사 후 땀샘을 제거하는 요법인 듀얼레이저 땀샘 흡입술이 절개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액취증 치료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듀얼레이저 땀샘 흡입술은 특수레이저를 이용해 땀샘을 위축하고 파괴하는 1차 과정이 이뤄진다. 이후 특수약물을 주입해 주변조직을 부드럽게 용해하고, 부분마취 후 땀샘을 제거한다. 땀이 감소하면서 액취증이 개선되고 겨드랑이 지방이 제거되는 부가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

치료 후에는 입원이 따로 필요치 않고 기존의 절개법에서 문제가 되었던 흉터 염려도 드물다. 그러나 경험 있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단 및 치료 받아야 혹 모를 후유증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1~2주 정도는 수술부위에 강한 힘이 가해지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테니스나 무거운 물건 들기 등이 대표적이다. 일상적인 활동에 제약이 없지만, 수술 부위에 압박붕대를 약 3~4일 착용하므로 얇은 옷을 입으면 티가 날 수 있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계절이 오기 전에 액취증 치료를 시작하면 이런 걱정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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