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갤러리 협업해 작품 콘텐츠 확충…전용 TV 라인업 강화
무반사 기술부터 구독·광고까지…하드웨어 넘어 플랫폼 수익 확대
![엘렌 샤트베라슈빌리의의 '양귀비 #4(Poppies #4)' [사진=삼성전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231646370115600ecbf9426b21123420433.jpg&nmt=23)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아트 바젤 파리 2026'에 출품된 갤러리들의 주요 작품 19점을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에 공개했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117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며 미술관과 작가의 작품 5000여점을 4K 화질로 제공한다.
LG전자도 스마트TV 플랫폼 webOS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 ‘LG 갤러리 플러스’를 통해 예술 작품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영국 내셔널 갤러리, 국립현대미술관 등과 협업하고 있으며 게임 일러스트와 영화 포스터, 자연 경관 이미지 등 5000개 이상의 콘텐츠를 갖췄다.
![더 프레임 TV [사진=삼성전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231703460792400ecbf9426b21123420433.jpg&nmt=23)
두 회사는 콘텐츠 서비스뿐 아니라 미술 작품을 TV 화면에 띄워 액자처럼 감상할 수 있는 전용 TV 제품군도 갖추고 있다.
LG전자도 다양한 아트 TV 라인업으로 대응하고 있다. 초고화질을 구현한 ‘LG 올레드 에보 AI G6’, 벽에 밀착하는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W’, 예술 작품을 액자처럼 감상할 수 있는 ‘LG 갤러리 TV AI’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미술 작품 서비스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미술품을 디지털 화면으로 감상하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어서다. 아트바젤이 올해 초 발표한 미술 시장 전망에 따르면 고액 자산가 컬렉터의 51%가 2024년 또는 2025년 디지털 작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디지털 아트는 이들의 미술품 지출액 가운데 회화와 조각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온라인 미술 시장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이츠 리서치는 글로벌 온라인 미술 시장 규모가 2025년 116억6000만달러에서 2026년 123억9000만달러로 확대되고 2034년에는 200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미술 시장에는 실물 작품 거래도 포함되나 온라인을 통한 작품 접근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LG 갤러리 플러스 [사진=LG전자 홈페이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231705290534900ecbf9426b21123420433.jpg&nmt=23)
특히 구독형 콘텐츠 서비스는 TV 판매에 더해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TV 교체 주기는 4~5년 수준이다. 이에 가전업체들은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통해 TV 이용자와의 접점을 유지하고 기기 판매 외 수익원을 확보하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LG전자는 웹OS를 기반으로 광고·콘텐츠 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판매한 TV와 타사 TV에 웹OS를 공급한 물량을 합쳐 웹OS 탑재 스마트TV는 글로벌 약 180개국에서 2억6000만대를 넘어섰다.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 매출도 2024년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기반으로 TV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에 타이젠 OS 기반 서비스 사업 매출이 2021년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와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 등을 통해 광고·콘텐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플랫폼을 통한 예술 작품 감상 수요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호주법인은 올해 상반기 호주에서 '더 프레임' TV 이용자들이 TV 화면에 예술 작품을 전시한 시간이 약 6000만시간에 달했다고 밝혔다. 호주 내 더 프레임 이용자들의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TV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공간 인테리어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콘텐츠를 통해 TV의 활용도를 높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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