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 김주환씨는 14년부터 꾸준히 유채영이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사용했던 팬카페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 14일 김주환 씨는 고인의 팬카페에 "나 왔어. 아까부터 너 앞에 앉아있어. 패션5에서 빵 사왔어. 자기가 좋아하는 빵이랑 콜라랑 육포랑 꾸이맨이랑...왜 이런 것만 좋아해? 그러니까 아팠지"로 시작하는 새로운 글을 남겼다.
이어 "널 지켜준다던 약속은 못 지켰으니까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 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 안 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이라는 글을 남겨 떠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해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故 유채영은 지난 1989년 17세 나이에 그룹 푼수들로 데뷔, 1994년 혼성그룹 쿨 1집 멤버로 활동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아 투병 끝에 2014년 7월 24일 세상을 떠나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은서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