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센터, 규정 문제로 설립계획 무산

장선우 기자

2018-03-30 09:21:17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발전 센터의 설립 결정을 철회한다는 중국투자협회의 공고 [사진출처=중국투자협회 사이트]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발전 센터의 설립 결정을 철회한다는 중국투자협회의 공고 [사진출처=중국투자협회 사이트]
[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중국투자협회가 27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한 공고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발전 센터(이하 ‘센터’)’의 설립 계획을 취소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설립 발표가 있은 지 14일 만의 일이다.

중국투자협회는 “사회단체가 지사나 대표기구 밑에 또 다른 지사나 대표기구를 설립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센터 설립 결정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래 중국투자협회는 센터를 통해 블록체인 산업 표준과 규범을 마련하고 국내외 자원을 연결해 블록체인 사업 투자를 촉진시킬 계획이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줄곧 암호화폐(가상화폐)와 별개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에 따라 최근 관련 기구가 잇달아 신설되는 등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중국 산업정보화부 산하의 정보화•소프트웨어 서비스국은 지난 12일 블록체인 표준화 전담 기술위원회의 설립을 알리며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지지를 공표했으며, 대표적 국영 상업은행인 중국은행(BOC)은 지난달 블록체인 용량확대 특허를 신청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 중국은 2017년 전세계 블록체인 관련 특허신청 수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민간에서 정부에 이르기까지 블록체인 활용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장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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