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국 봉황망에 따르면 지하철을 탈 때 자동판매기 앞에서 목적지를 말하면 기계가 자동으로 추천 노선과 도착역을 알려주고 안면인식을 통해 개찰구 통과와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 기계가 상하이에 도입될 예정이다.
알리바바에서 독자개발한 인공지능 인식 기술은 현재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고 기계 연구 제작에 돌입한 상태다.
상하이 지하철은 총 17개 노선이 있으며 367개 정거장이 있다. 음성인식과 안면인식 기술이 도입되면 승객들이 표를 사서 개찰구를 통과하는 시간을 줄어든다.
이 음성인식 매표기는 알리바바 과학기술연구소 다모위안(DAMO Academy)이 주력하고 있는 ‘차세대 인간-기계 상호작용’ 기술을 적용해 이룬 첫 성과다.
알리바바 데이터과학기술연구원(iDST)의 얜즈제 인공지능 전문가는 "현재까지 나온 대부분의 음성인식 기술은 집이나 사무실 등 조용한 장소에서 주로 사용됐지만 이번에 알리바바에서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매표기는 업계 최초로 혼잡한 공공장소에서 이용 가능하다”며 "음성신호처리와 컴퓨터비전 기술을 심층 융합해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결제에는 안면인식 기술이 이용된다. 알리바바의 안면인식 기술이 도입된 스크린이 승객의 얼굴을 스캔해 결제를 진행한 다음 개찰구를 열고 승객들을 통과시킨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안면인식 테스트 LFW(Labeled Faces in the Wild)를 거친 결과 알리바바 안면인식 기술의 정확도는 99.5%가 넘는다.
장팅 알리클라우드 상하이지사 책임자는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기술이 다각도로 상하이 지하철에 도입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승균 기자/ 전자공학 박사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