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아베에 싸늘하던 박근혜 왜 합의?…소녀상 싫으면 대사관 옮겨”

김태영 기자

2015-12-29 19:50:47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변호사 출신 송호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한일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합의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소녀상 이전에 대해서도 일본정부에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송호창의원페이스북
▲송호창의원페이스북
이날 송호창 의원은 SNS(트위터, 페이스북)에 “그 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국제정상회의에서도 (일본) 아베 총리에게 눈길 한 번 안줄 정도로 싸늘하게 대해 왔다”며 “그러다가 갑자기 위안부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니, 국민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무슨 뒷거래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맥락도 없이 타협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일본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분명하고 법적인 책임을 물은 것도 아니고, 그에 합당한 일본총리의 명시적 사과도 없으니, 도대체 무슨 합의를 했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송호창 의원은 “게다가 소녀상 철거는 일본정부든 한국정부든 그 누구도 요구할 수 없는 사안이다”며 “(일본 대사관 앞의) 소녀상이 싫으면 차라리 (일본) 대사관을 옮길 일이다”라고 일본 정부에 알려줬다.

이번 합의 이후 일본 정부는 소녀상이 이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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